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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

- By CFT 장세윤, 인턴 김서영

Aug 03. 2015
SNS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소모적인 이유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일상을, 순간을 멋있게 포장하여 공개하고 "Likes"로 위안을 받는 사람들, 이러한 SNS 강박증과 여기에서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S N S  Obsession 

SNS라는 감옥, SNS 강박증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디지털시대의 대표적인 소통 도구로 급부상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상이라 거리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그것이 불러오는 영향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누구도 그 여부를 확실히 알 수는 없다.

2015년 현재 SNS 관련한 사건 사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멋지고 좋은 모습만을 SNS에 올리려는 강박증과 이를 지켜보며 남과 비교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대(유펜) 2학년에 재학중인 한국계 미국인 잭 박씨는 2차례 자살 시도를 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지난 3월 자살 시도를 언급하는 글을 학교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명문대 학생이라는 부담에 고통 받지만 이를 드러낼 수 없는 문화가 학생들의 자살을 이끈다.”항상 최고여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지만 이를 드러낼 수 없는 문화가 우울증 등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려한 생활을 보여야 한다는 강 받으며 자신의 약점을 감추다 보니 스트레스를 못 이겨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박씨가 재학 중인 유펜에서는 지난 15개월 사이 6명의 학생이 자살했다. 박씨는 자살 시도를 고백하며 전화번호를 공개했는데 자살을 고민하며 상담해 온 이들만 100명이 넘었다.

 

'페이스북을 하면 안되는 이유'로 많이 알려진 영상 "What's on your mind?". SNS에서의 이중적인 삶을 그려냈다. -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페이스북으로 글을 올리니 사람들이 '좋아요'로 관심을 보였고,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 황홀해 지속적으로 현실과 다르게 행복해 보이는 사진과 글을 SNS에 올린다. 그럴수록 '좋아요'는 점점 많아지지만, 현실은 더욱 비참해진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닮지 않았는가?

 

얼마 전 한 취업정보 업체가 SNS 이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이용자 1800여 명 중 77%'SNS는 시간낭비다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67.3%’SNS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SNS가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함에도 불구하고 82.4%의 응답자는 여전히 SNS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SNS가 인생낭비라는 사실에는 공감을 하나 인맥유지와 정보 공유를 위해 끊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대 중소기업 과장 A씨는 잠에서 깨자마자 머리맡의 스마트폰을 찾는다. 트위터에 밤새 들어온 멘션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고 이번엔 페이스북을 확인한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와 최근 시작한 패스(Path)’까지 챙긴 뒤 세수를 하고 화장실에서 다시 트위터부터 패스까지 쭉 훑어본다. 한 시간 남짓 출근길에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졸다가 틈만 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인들의 글에 댓글을 단다. 회사에서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컴퓨터에 띄워놓고 틈이 날 때마다 들여다본다. 점심 때는 새로 간 식당의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퇴근길은 출근길의 반복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A씨는 충전기에 연결한 스마트폰을 만진다. 자야지하면서도 트위터, 페이스북을 뒤지다 보면 어느새 시계는 새벽 2. ‘내가 혹시 SNS 중독 아닌가라고 잠시 걱정도 하지만, A씨는 밤잠을 설친 후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다시 트위터를 본다.

이처럼 과다한 SNS의 이용 때문에 발생하는 피로감을 일컬어 ‘SNS 피로증후군이라 한다.

SNS 피로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증상은 대략 이렇다. 하루라도 SNS를 안 하면 불안하다. 내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누가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내 글에 붙은 댓글이 적으면 우울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부터 찾는다.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도 SNS를 체크할 정도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출처: 하루 종일 SNS 확인…나도 SNS 피로증후군?, 2015-6-16, http://news.visualdive.co.kr/)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에서 자신을 드러내는데 지친 사람들이 이제는 반대로 소셜 네트워크에서 스스로를 숨기려고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가면을 쓰는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오래 반복되다 보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혹자들은 현재  '안티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말한다. 안티 SNS사이트는 SNS를 통해 얻은 인맥을 끊어주거나 자신의 계정을 삭제해주는 수이사이드 머신(suicidemachine.org)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인 클록(Cloak)라는 익명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등장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보여준다. 또한 '아노모(Anomo)'라는 앱은 SNS에서 자신이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아노모에서는 아바타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드러낼 필요가 없다. 상대에 따라 자신의 정보를 차단하거나 차등공개할 수 있고, 신뢰가 쌓인 후에 자신의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클록(Clock)은 위치 기반 SNS인 포스퀘어를 통해 특정 상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그 사람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SNS는 다양한 장점도 존재하지만 다수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만큼 SNS 사용자들에게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현재 효율적으로 관계를 하라고 만든 SNS인데 관계는 사라지고 SNS에만 집중하는 것이 문제이다. 누군가는 SNS를 줄일 것이고, 누군가는 SNS를 통해 인간관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도 있다. 결국은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그런 현명함과 지혜는 감정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은 마음 상태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벨기에 출신 가수 스트로매가 발표한 신곡 '카르멘'의 뮤직비디오로, 그는 SNS에 중독된 사람들의 말로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도가 지나치게 SNS에 집착하는, SNS에 '중독'된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한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글리 셀피(Ugly Selfie; 못생긴 모습의 셀카)' 라는 안티 SNS 운동도 등장하고 있다. 완벽한 모습의 selfie를 찍기도 보기도 지겨워진 SNS 유저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 스트레스르 해소하는 방편으로 못생긴 모습을 SNS에 남긴다.

 


(출처: "ugly selfie", images.google.com에서 검색)

 

 

공작새 꼬리효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수컷 공작새에게 화려하고 무거운 꼬리는 맹수의 눈에 잘 띄일 뿐더러 그들에게 쫓길 때 거추장스러운 존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을 펼쳐보임으로서 공작새는 일순간에 위풍당당, 멋있는 공작이 된다. 단순히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종의 진화를 거듭해 왔던 수컷 공작새의 꼬리처럼, 소모적인 이유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일상을, 순간을 멋있게 포장하여 공개하고 "Likes"로 위안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SNS 공간에서 만큼은 완벽함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고, 누가 봐주지 않는다는 두려움도 내려놓으면 어떨까?

 

 

 

 

 

 

+출처

http://news.visualdive.co.kr/

https://youtu.be/QxVZYiJKl1Y

https://youtu.be/UKftOH54iNU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11251809822260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70331&cid=55570&categoryId=55570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331316&cloc=olink|article|default

http://news.donga.com/3/all/20150729/72758542/1

 

(재)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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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 ( 2015-10-16 16:37:16 )
잘 아는 내용과 개념이지만 잘정리된 포스팅과 좋은 레퍼런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