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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ves Saint Laurent 1971 >

- By CFT 염승희

Jul 24. 2015
Yves Saint Laurent 1971

1971년 1월 디자이너 입생로랑은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의 패션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자유', '40년대' 라고 불리었던 컬렉션을 발표한다. 짧은 원피스, 웨지힐, 어깨가 넓은 역삼각형 실루엣, 대담하고 짙은 눈화장. 언론에 의해 격렬히 비난받은 이 컬렉션은 급속도로 길거리 패션은 "레트로" 유행으로 바꿔놓았다.

2015 GLOBAL MARKET ISSUE REPORT


Yves Saint Laurent 1971

- LA Collection du Scandale -


CFT 파리 애널리스트_이명아(mint8080@gmail.com)


LA Collection du Scandale : 스캔들 컬렉션

1971년 1월 29일 디자이너 입생로랑은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의 패션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자유, Libération» 혹은 «40년대, Quarante»라 불리었던 컬렉션을 발표한다.  짧은 원피스, 웨지힐, 어깨가 넒은 역삼각형 실루엣, 대담하고 짙은 눈화장 :  세계 전쟁시 파리 점령의 흔적을 보여주는 슬픈 향수가 담긴 스타일이 바로 패션계의 스캔들을 만들어 냈다.  언론에 의해 격렬히 비난받은 이 컬렉션은 급속도로 길거리 패션을 «레트로, retro» 유행으로 바꿔놓았다. 1970년대는 여성 파워가 강해지면서 베이비 붐 세대의 여성들은 커리어 우먼으로서 남성들과 사회적 위치가 동등해 졌다. 여성들은 독자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적인 멋을 가미한 유니섹스 스타일의 팬츠 슈트가 유행을 일으킨다. 이는 미래주의와 도시적 모더니즘에서 벗어난 과거 향수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혼란스러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CE QUE JE VEUX ? CHOQUER LES GENS, LES FORCER À RÉFLÉCHIR.
CE QUE JE FAIS A BEAUCOUP DE RAPPORT AVEC L’ART AMÉRICAIN CONTEMPORAIN...

LES JEUNES, EUX, N’ONT PAS DE SOUVENIRS.


내가 원하는 것? 대중을 쇼킹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 젊은이들의 기억이 혹은 추억이 없는 미국 현대 미술과 많은 연관성을 만들어 내는 것

-YVES SAINT LAURENT-


Le 29 janvier 1971 : 1971년 1월 29일
1971년 1월 29일 열정이 조금은 사라진듯한 스폰티니 가(rue Spontini)에서 80여개의 스타일이 6명의 모델들에 의해 선보였다. 이 주소는 바로 디자이너 입생로랑과 그의 영원한 동반자 피에르 베제에 의해 1961년도부터 자리잡은 꾸뜨리에의 메종으로, 이곳에서 그의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180여개의 좌석은 전 세계에서 온 고객들, 바이어 그리고 기자들에 의해 가득 메워졌고, 혼란의 장을 만들어 냈다. 관람객들의 일부는 그를 찬양하였으며 그 외 다른 관람객들은 그의 컬렉션에 대한 증오를 비추며 쇼장에서 야유를 퍼붓기도 하였다. 이유는 바로 꾸뜨리에가 세계 전쟁과 나치의 점령 시기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La collection dite «Libération» ou «Quarante»: «자유» 혹은 «40년대»를 이야기한 컬렉션
엘르의 기자 클라우드 벨흐도가 입생로랑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새로운것 보다 레트로를 통해 쇼킹하기를 선택하였습니까?» 이에 대해 입생로랑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무엇을 가지고 우리는 새로움이라고 복식사에서 말할 수 있습니까? 튜닉에서 스타킹에 이르기까지, 백번도 넘게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고 재탄생됩니다. 히피의 복장은 동양에서 가져온 스타일이고, 짧은 반바지는 경기장에서 차용된 것입니다. 하지만 패션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 준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레트로는 오뜨 꾸띄르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오뜨 꾸뛰르는 더 이상 노스텔지아나 혹은 금지된 제한된 요소들이 없습니다. 마치 나이든 여성처럼 주름진 몸을 감싸는 원피스들이 1940년대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우리 세대의 젊은 여성들은 이 패션 스토리에 대해 의식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디자인과 개인적인 취향에 대해서 패션 디자인에 시대의 자유를 입히는 것입니다.»


Enfin, la mode descend dans la rue : 결국, 패션은 길거리로 내려갔다.

그 당시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국 'RTL'의 유명 패션 칼럼리스트였던 로젤란 비다흐드(Roseline Vidard)와 줄리엣 보이리보(Juliette Boiriveau)는 이 컬렉션을 보고 매우 당황해했다. 입생로랑은 레트로 패션을 만들어 냈지만, 아무도 그의 컨셉을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이 꾸뜨리에는 4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얻었고, 섹시하면서 시크한, 도발적이면서 화려한 컬렉션을 만들어 내면서 성별이 별로 강조되지 않았던 동시대의 꾸레즈와 가르뎅의 스페이스 룩과는 대조적으로 과거의 패션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해냈다. 그 시절 구제 시장에서 옷을 구입한 그의 친한 동료인 팔로마 피카소(Paloma Picasso)와 같은 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낸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입생로랑에 대한 타인들의 나쁜 시선으로 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친구들은 선봉에 서서 그를 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도 취했다. 예를 들면, 팔로마 피카소(Paloma Picasso)는 사교계의 두 개의 살롱의 중재자로 자리 잡았고, 룰루 들라 팔라즈(Loulou de la Falaise)는 프랑스 언론에서 그의 편에 서서 함께 했으며, 마리사 베렌슨(Marisa Berenson)은 미주 언론을 담당했다. 룰루 들라 팔레즈는 숏팬츠에 핑크 사틴 베스트를 착용했고, 40년대 플로럴 비스코스 프린트 원피스와 볼레로를 입고, 터번을 착용한 팔로마 피카소는 언론으로부터 위협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Le revival du revival : 부흥 속의 부흥

샤넬과 발렌시아가를 열렬히 경애하는 입생로랑은 동시대의 가르뎅과 꾸레즈의 아방가르드하면서 화려한 스타일의 오뜨 꾸띄르와 스페이스 룩과는 차별화 된다. 동료 디자이너들의 미래주의에 대한 그의 대답은 «부흥: 리바이벌»이다. 디자이너는 스스로 오뜨 꾸뛰르의 전통 고수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1970년대의 꾸띄르계의 작은 왕자 입생로랑은 이 스캔들 컬렉션을 통해 순식간에 나쁜 소년이 되었다. 현대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열광하는 빈티지의 개념을 만들어 내면서, 건축적인 구조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요구하는 오뜨 꾸띄르의 화려한 테크닉에 완벽한 그만의 마술을 더해 시대를 반영한 아름다운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옷을 창조해 냈다. 옷이 구세대의 빈티지의 컨셉을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너지효과가 나는 더욱 고급스러운 오뜨 꾸띄르만의 특권을 선보였다. 그 결과, 입생로랑의 진정한 팬들에게는 이 컬렉션이 가장 아름다운 쇼가 되었다.


Dans le secret d’Yves Saint Laurent : 입생로랑의 비밀 속으로

패션은 현재까지도 1971년도의 입생로랑의 컬렉션처럼 우리 시대를 반영하며 꾸준히 진화해 나간다. 이번 전시는 패션 컬렉션 기간 중 단순한 이슈화와 관심 받기 위한 뉴스거리 만들기에 급급한 디자이너들을 경각시키면서, 지금 패션계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되짚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된다. 오늘 날 패션은 개성있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되기보단, 미디어를 위한 브랜드 상품 홍보 전달 매체가 되어버렸다. 길거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엿 볼 수 있는 가? 길거리 패션, 스포츠 패션, 쇼장에서의 옷들은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패션 도시들의 핫 플레이스에서 유명 브랜드들 사이에서 경쟁붙은 협찬 아이템으로 도배된 패션 피플들의 소셜 네트워크의 제품 홍보의 용도로 전락했다. 쇼장의 패션은 예전처럼 그 시대의 현 스타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짜 스타일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인터넷 서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속임수처럼 쓰여지는 키워드 «스트리트 스타일»이라 불리며, 패션 파워 블로그들의 사진첩 폴더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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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wnload_[CFT_2015년_06월_Market Issue Report_Paris] 


(재)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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