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Color & Fashion Trend Center | Trend Backstage

新 가족의 탄생 : Share House

- By CFT 인턴 염혜수, 장세윤

Aug 28. 2014
더 이상 '소비'하고 '소유'하는 시대는 지났다. '공유(Sharing)'는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서 벗어나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현대인의 가장 트렌디한 용어가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평범한 사회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가장 큰 무게인 '주거'에 대한 고민을 '공유'로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新 가족의 탄생 : Share House

= = = = = = = = = = = = = = = = = = = = = = =



더 이상 공간을 '소비'하고 '소유'하는 시대는 지났다. 미국의 경제위기와 함께 2008년 하버드 로스쿨의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교수가 저서 < REMIX >에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단어를 처음 소개한 이후 급부상한 '공유(Sharing)'는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서 벗어나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현대인의 가장 트렌디한 용어가 되었다.

 

칠 전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비정상회담'에 '장미여관'이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살이의 고단함을 밝힌 바 있다. 비록 인지도는 없지만 젊음과 패기가 가득한 아티스트들의 전유공간이었던 '홍대'는 높아진 명성과 함께 높아진 임대료로 더 이상 그들의 작업 공간이 되지 못한다는 탄식은 공감으로 가슴 한 구석을 울린다. 한국사회에서 평범한 사회인들은 누구나 '인서울'을 꿈꾸며 독립을 선언하지만, 동시에 '주거'에 대한 고민은 참으로 크고도 깊다.

유(Sharing)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의, 식, 주, 휴, 미, 락' 모든 곳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신의 것을 나눈다는 '착한' 소비의 개념 뿐 아니라, SNS 소통이 익숙하고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운 우리들이 '몸으로 부대끼는 진정한 소통'을 원하기에 이르기까지 ... 공유의 목적은 다양하다. 하지만 '주거'와 '공간'에 독립성과 사생활이 우선인 우리 사회에 '공유'라는 개념은 접목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왼쪽부터: 올리브TV 예능 프로그램 '셰어하우스" /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룸메이트

 

 

   실 우리에게 공동 주택은 그리 낯선 주거 형태가 아니다. 하숙집이나 고시원에 살면서 여러사람이 주방을 공유하여 쓰는 등 낯선 사람들과 모여 살았던 역사가 짧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공간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가족이라 부르지는 않았다. 반면 요즘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셰어하우스(혹은 컬렉티브하우스, 코하우징)는 같이 사는 사람들을 제 2의 가족이라 부를 만큼 서로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처럼 셰아히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이점 때문이다. 극심해진 주택 문제와 청년 임금 문제 등으로 집세 부담이 커지면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들에게는 셰어하우스가 하나의 돌파구가 된 것이다. 한편, 관계에 대한 갈망 또한 '셰어하우스 붐'에 한 몫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가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넘어가면서 사람들은 소속감에 목말라하고 있다. 실제로, 셰어하우스 '우주(Woozoo)' 입주자들의 입주 신청 사유를 들어보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라는 응답이 53%가 될 정도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또는 낯선 사람들과 살아가며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셰어하우스 '통의동집'의 입구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통의동집 방의 모습1 / 통의동집 방의 모습2 / 지하에 위치한 공동 주방 / 공동 거실 겸 세미나 공간으로 사용되는 '라운드어바웃'

 


   로구 통의동에 자리잡은 '통의동집'은 건축가 3인이 모인 서울소셜스탠다드(Seoul Social Standard)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셰어하우스이다. '혼자이면서 함께 사는 집'이라는 슬로건 아래 만들어진 통의동집은 현재 7명의 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통의동집은  '느슨한' 동거를 지향한다. 셰어 하우스라고 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공유'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독립 공간과 공동 공간 모두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1인 가정에서는 구비하기 어려운 대형 가전 등을 비치해 지하 공동 주방에서 입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공용 거실에는 친구들을 초대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의동집은 보증금 1,600만원에 월세가 57만원~67만원 정도이다. 경제적 이점을 이유로 셰어하우스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망설여 질 수 있는 가격대이다. 이에 입주자는 원룸에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공용 물건을 사용할 수 있고, 거주의 질을 보면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셰어하우스 '우주' 3호점 한옥 콘셉트의 집 / 7호점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  / 13호점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들을 위한 집 / 14호점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

 

 

   어하우스 '우주(Woozoo)'는 청년 주거 문제를 고민하던 소셜벤처기업 '프로젝트 옥'이 만들어낸 콘셉트형 셰어하우스이다. 콘셉트형 셰어하우스란 예를 들어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집, 야구를 좋아하는 여성들을 위한 집 등 테마를 정해 설계 된 셰어하우스이다. '우주'의 김정헌 대표는 일본으로의 시장 조사 당시 만화가들의 작업실 겸 거주 공간으로 꾸며진 도키와장 프로젝트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김대표는 이렇게 '통하는'점이 있는 사람들 끼리 모이면 소통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일본의 사례를 기반으로 '우주'는 콘셉트형 셰어하우스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삼아 타 셰어하우스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동교동에 위치한 '어쩌다 가게'의 외부 전경

 

 

   어하우스는 비단 거주공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어쩌다 가게'는 셰어하우스가 아닌 셰어 스토어 이다. 이 가게를 기획, 설계한 사이(SAAI)건축 임태병 공동 대표는 홍대에서 12년이 넘게 카페 'b-hind'를 운영해 왔다. 짧지 않은 운영 기간 동안 그 카페를 거쳐간 직원들은 임대표에게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우연히 만난 사람들 이기에 느슨하게 얽힌 그들의 관계가 오히려 끈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임대표가 처음에 구상한 것은 셰어하우스였다고 한다. 하지만 또한 우연한 기회에 열게 된 합동 전시는 이들의 재주와 개성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공동 상업 공간'을 떠올리게 했다.

 

   편, 작지만 개성있는 가게들이 높은 임대료에 떠밀려 문을 닫게되는 현실도 어쩌다 가게가 탄생하는 데 한 몫을 했다. 임대표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입주를 제안했고 현재 9개 매장이 입점되어 있다. 이들에게 어쩌다 가게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공간이다. 1층의 마당은 전 매장이 함께 사용하는 곳이며, 각 매장의 상품들이 공유되기도 한다. 1층 케이크 가게 ' 피스피스'의 케이크를 2층 위스키 바 '엔젤스 쉐어'에서 디저트로도 판매 하는 식이다. 점주들은 서로 교류하고 의지하면서 '혼자 같은 혼자 아닌' 이웃이 되었다.

 

 

▷왼쪽부터: '어쩌다 가게'의 9명의 점주들과 임태병 대표의 모습 / 1층 공동 공간으로 사용되는 '어쩌다 가게'의 마당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어쩌다 가게의 가죽 수제화 숍 'aveque' / 주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는 서점 '별책부록(byeolcheck) /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1인 미용실 'by the cut' / 카페 'LOUNGE'

   유 공간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우리는 주거 문화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표현하는 '옷'이라는 가장 협소한 공간은 이제 '주거'와 '공간'으로 확대되어 '나'를 나타낸다. '셰어하우스'도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한계를 넘어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9&contents_id=64977&leafId=1499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9&contents_id=64977&leafId=1499

http://www.mlounge.co.kr/woman/view.php?idx=2096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9&contents_id=64031&series_id=2319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643279&cloc=olink|article|default

http://blog.naver.com/inde9898/110187113927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643279&cloc=olink|article|default
http://cafe.naver.com/kig/5618304

 

 



(재)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

TAG :

Comment

코멘트
공개글   비공개글
Comment
해당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