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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zedine Alaïa est le dernier grand couturier"

- By CFT 최혜린

Nov 06. 2013
꾸뜨리에(Couturier), 재단사, 건축가, 재단의 마술사, 조각가, 그리고 패션계의 거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식어와 더불어 베일에 둘러쌓인 비밀스런 디자이너.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오뜨 꾸띄르의 거장, 바로 Azzedine Alaïa 다. 이번 파리 국립 의상 박물관이 오랜 시간 동안 건물 복원 기간을 거쳐 새롭게 다시 문을 열면서, 파리에서 처음 열리는 디자이너 Azzedine Alaïa 의 첫 회고전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패션에 관한 철학과 아이코닉한 그의 드레스 7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Azzedine Alaïa est le dernier grand couturier"

: 마지막 꾸뜨리에, Azzedine Alaï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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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CFT 파리 애널리스트_이명아(mint8080@gmail.com)

 

꾸뜨리에(Couturier), 재단사, 건축가, 재단의 마술사, 조각가, 그리고 패션계의 거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식어와 더불어 베일에 둘러쌓인 비밀스런 디자이너.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오뜨 꾸띄르의 거장, 바로 Azzedine Alaïa 다. 80년대의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클로드 몬타나(Claude Montana)와 그리고 일본 디자이너 Comme des Garçons(꼼데 갸르쏭),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겐조(Kenzo)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시대 디자이너 알라이아. '옷'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여성의 몸에 조각하듯 만들어낸 건축학적인 구조, 가죽, 신축성 있는 스트레치 셔닐(Chenille), 레이스 소재의 바디수트, 그리고 라이크라(Lycra)와 같은 다양한 신소재를 통해 현대 패션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유명 패션 전문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온 대표 꾸뜨리에 중 하나이다.  이번 파리 국립 의상 박물관이 오랜 시간 동안 건물 복원 기간을 거쳐 새롭게 다시 문을 열면서, 파리에서 처음 열리는 디자이너 Azzedine Alaïa 의 첫 회고전인 만큼의미가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패션에 관한 철학과 아이코닉한 그의 드레스 7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1-1(좌측): ALAÏA, robe bustier, couture A/H 2003 Bustier de cuir moulé et jupe en taffetas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Patrick Demarchelier 

1-2(우측): 이번 전시 «ALAÏA»가 열리고 있는 파리의 국립 의상 박물관 (palais Galliera)의 모습 Photo by Myungah LEE.

 


I. Alaïa, couturier des corps: 알라이아, 신체 위에 옷을 조각하는 쿠트리에


50년 동안 오직 여성의 몸만 생각하고, 옷을 제2의 피부처럼 생각한 디자이너 Azzedine Alaïa.  그는 동시대였던 80년대의 아방가르드한 프랑스 꾸뜨리에들과는 다르게, 에꼴 드 보자르(Ecole des Beaux-Arts)에서 조각 전공을 한 색다른 이력을 바탕으로, 패션 하우스의 « directeur artistique, 아티스트 디렉터 »가 아닌, « artisan, 장인 »이라 불리길 원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오뜨 꾸뛰르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디자이너였다. 

그의 패션쇼 또한 다른 프랑스의 메종들과는 다르게, 패션위크 기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소개되어, 단지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쇼가 아닌, 정말 자신의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성된다. 또, 최신 트렌드를 좇기 보다는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고객들이 Azzedine Alaïa 의 옷을 입었을 때 보여지는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더 중요시하는 패션 철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 또한 연대기적 구성이 아닌, 테마별/스타일별 구성이 눈에 띈다. 그가 생각하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옷'에 대한 개념은 바로, 시대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언제 어디서든 착용했을 때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영구적이면서도 유니크한 Azzedine Alaïa만의 독특한 패션 디자인이다. 1979년 그의 메종을 처음 파리에서 오픈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시그니쳐인 가죽과 저지, 그리고 스트레치 등의 다양한 원단으로 여성의 몸 위에 조각을 하듯 입체적이면서 볼륨감이 살아있는 구성과, 지퍼와 아일렛, 핀 그리고 메탈 구슬 등의 다양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 과정을 거쳐, 심플하고 모던한 새로운 형태의 패션디자인을 선보였다.

 

 

2-1(좌측): ALAÏA, robe longue, P/E 1990 Bandelettes en rayonne stretch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Ilvio Gallo, 1996

2-2(우측): Alaïa, robe longue dite «Houppette», P/E 1994 Maille stretch, bandes de viscose duveteuse

Archives personnelles © Paolo Roversi, 2013

 

 

II. Alaïa, les femmes:  알라이아, 그리고 여성


그의 디자인은 항상 매우 여성스럽다.  디자이너 Azzedine Alaïa의 미의 기준은 여성의 몸인 만큼, 80년대에 신체에 밀착하는 다양한 니트와 져지 그리고 라이크라와 비스코스 등 스트레치 원단으로 몸매가 드러나는 관능미를 표현한다, 단순하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눈에 띄는 그의 디자인을 통해, 다른 남성 꾸뜨리에들이 통상적으로 갖는 여성에 대한 환상을 깨고, 본인의 옷을 직접 착용하는 여성들을 위해 더욱 내추럴하면서도 차별화되도록 꼼꼼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현실적인 디자이너 알라이아는 눈에 보이는 시각적, 피상적, 그리고 형태적인 미가 아닌 뛰어난 관찰력으로 여성의 신체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옷의 형태와 퀄리티를 디자인의 핵심으로 삼았다. 그러기에 그의 옷이 관능미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그의 옷을 입은 각각의 다른 실루엣을 가진 여성들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옷이 라는 도구를 통해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패턴, 재단 그리고 재봉에 이르기까지 장인정신이 깃든 프로세스를 거쳐 제작된 아틀리에 안의 모든 패션 아이템들은 매장에 판매하기 위해 출시된 아이템과 큰 차이가 없다.

즉, 그는 현대 패션계의 넘쳐나는 홍보와 광고 그리고 피상적인 쇼에 맞서, 겉치레 없이 유일무이한 패션 프리젠테이션과 꾸뛰르적인 패션 아이템만으로 오랫동안 경쟁과 갈등 사이에 있는 프레타 포르테와 오뜨 꾸틔르에게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에게 여성이라는 존재는 모두 무대에서 주목받는 배우이기 때문에, 또한 늘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에, 그가 만든 옷은 그녀들에겐 제2의 피부와 같이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져서, 그녀를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주목받는 대상은 옷이 아닌, 여성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의 얼굴, 신체, 태도 그리고 제스처 하나하나가 그의 패션 아이템과 혼연일체가 되어 내적인 매력과 여성스러움을 끄집어 내어 아우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Azzedine Alaïa의 패션 아이템만이 가진 묘한 마력이라고 할 수 있다.

 

 

3-1(좌측): ALAÏA, ensemble chemise et jupe courtes, P/E 2010 Résille de cuir et métal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Peter Lindbergh pour Alaïa, 2013

3-2(우측): ALAÏA, veste, couture A/H 2003 Drap de laine noir, application de crocodile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Paolo Roversi, 2013

 

 

III.   Le goût pour l’histoire de la mode : 복식사에 대한 애정


이미 그는 지난 80년대의 복식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그 또한 그의 뛰어난 분석력과 관찰력으로 유명 꾸뜨리에인 폴 푸와레(Paul Poiret), 마들렌 비오네(Madeleine Vionnet), 발렌시아가(Balenciaga)부터 마담그레(Madame Grès)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오뜨 꾸뛰르 드레스와 패션 작업을 통해 Azzedine Alaïa의 패션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그는 이들을 존경하는 마음과 섬세한 작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그의 컬렉션 중 오마쥬를 통해 30년대, 그리고 50년대 패션 디자인에 관한 그만의 오뜨 꾸띄르 디자인에 대한 다른 관점을 선보이기도 한다. 탁월한 소재 선택과 알라이아 만의 독특한 재단 기술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유니크한 작업들이었고, 또한 그가 지닌 꾸뛰르적인 감성과 복식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에 오늘날 현대 여성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해서 아무런 어색함 없이, 마치 옷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Azzedine Alaïa만이 할 수 있는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4-1(좌측): ALAÏA, robe drapée, P/E 1991 Jersey de soie blanc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Ilvio Gallo, 1996

4-2(우측): ALAÏA, robe longue, vers 1996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Ilvio Gallo, 1996 

 

 

IV.    Ses muses en paticulier & les femmes en général : 특별한 그의 뮤즈들 그리고 평범한 여성들


그와 매우 친밀했던 프랑스 유명 여배우 Arletty는 그에게 « la Parisienne », 즉, 시크한 파리지엔의 대명사였고, 그녀의 매력은 알라이아의 패션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의 아이코닉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온몸을 감싸는 지퍼 원피스는 그녀가 Marcel Carné감독의 영화 «Hôtel du Nord, 북쪽의 호텔»의 촬영 당시 착용해서 더욱 유명했다. 

또한, 영화 «les Visiteur du soir, 저녁의 방문자들»에서 입었던 발목이 좁아지는 팬츠와 중세 남부지방의 음유시인의 튜닉스타일 원피스는 1988-89년도 Azzedine Alaïa컬렉션의 수많은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또한, 사교가 세실 드 로스차일드(Cécile de Rothschild)를 통해 알게 된,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는 그녀만이 가진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Azzedine Alaïa에 주문한 어깨와 품이 너무 과장될 정도로 풍성한 1970년도의 외투 아이템은 1980년도와 1990년도 컬렉션에 다시 선보이면서, «Garbo»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냈다. 또한, 길이가 더 길어지고 허리가 꼭 맞는 «Redingote, 프록코트»와 품에 꼭 맞는 타이트한 팬츠 아이템은 모던함을 가미한,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현대판 갸르손느 룩으로 재해석되었다.

그리고 특히 세계적인 유명 슈퍼 모델들과도 친분이 좋아서 이들은 Azzedine Alaïa를 아버지라 부르며, 그의 패션 하우스의 대표 홍보의 주인공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런 모델들의 완벽한 라인과 몸의 구조에 영감을 받으며, 그의 옷을 통해 그녀들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완벽한 패션 오브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와 가장 가까웠던 여성들로는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파리다 켈파(Farida Khelfa)과 스테파니 세이무어(Stephanie Seymour)등의 세기의 탑모델 뿐 만 아니라, 유명 스타 고객으로 티나 터너(Tina Turner), 마돈나(Madonna),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를 손꼽을 수 있다.

아제딘 알라이아가 성공한 배경의 중심에는 항상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고 아름다운 여성들 뿐 만 아니라, 그의 패션 디자인에 영감을 심어주는 멋진 탑 모델들, 그리고 가수와 배우에 이르는 수많은 스타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지금의 꾸띄르계의 마지막 황제인 알라이아와 그의 패션 하우스가 현재까지 치열한 패션계의 보석과 같은 존재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5-1(좌측): ALAÏA, robe longue, couture A/H 2003 Jersey de laine, zip métallique argent enroulé autour de la robe Archives personnelles de Monsieur Alaïa © Peter Lindbergh pour Alaïa, 2013

5-2(우측): ALAÏA, robe longue, A/H 2012 Archives personnelles © Peter Lindbergh pour Alaïa, 2013

  

이번 전시는 2013년 9월28일부터 2014년1월 26일까지 파리의 국립 의상 박물관 (Palais Galliera )에서 만날 수 있다.


주소: Palais Galliera, 10 avenue Pierre Ier de Serbie, Paris 16e,
지하철: Iéna ou Alma-Marceau


관련 사이트: http://palaisgalliera.paris.fr/expositions/alaia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화려한 오프닝


이번 오프닝은 파리 패션 위크의 기간이기도 해서 많은 패션 피플들이 대거 참여했다.  Alaïa 의 대표적인 뮤즈 탑모델 Naomi Campbell 과 Farida Khelfa, 그의 친구 사진작가 Gilles Bensimon 와 Ellen von Unwerth, 유명 패션 디자이너Chantal Thomass 와 Jean-Charles de Castelbajac 그리고  Kenzo Takada등등이 참석해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6-1(상단 좌측): Alaïa 의 대표적인 뮤즈 탑모델 Naomi Campbell. Photo by Saskia Lawaks

6-2(상단 우측): 꾸띄르의 거장, Azzedine Alaïa와 갤러리스트 Franca Sozzani. Photo by Saskia Lawaks

6-3 (하단 좌측): Christian Louboutin 와 Farida Khelfa.  Photo by Lee-Sandra Marie-Louise

6-4 (우측): Chantal Thomass. Photo by Lee-Sandra Marie-Louise

6-5 (우측): Kenzo Takada. Photo by Lee-Sandra Marie-Louise

 

 기타 전시 사진들

 

 


전시관련사진; Photo by Myungah LEE
전시 오프닝 사진: Photo by Saskia Lawaks / Photo by Lee-Sandra Marie-Louise
조사일시: 2013년 9월 25일부터 30일

 

 

(재)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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