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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만나다_한국근현대회화 100선 展

- By CFT 이남희

Nov 01. 2013
명화를 만나다_한국근현대회화 100선 展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사가 함께 주최하는 '명화를 만나다-한국근현대회화 100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20년에서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격동적인 시기의 한국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국내화가 57명의 작품 100점을 엄선하여 진행되었다.

명화를 만나다_한국근현대회화 100선 展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사가 함께 주최하는 '명화를 만나다-한국근현대회화 100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20년에서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격동적인 시기의 한국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국내화가 57명의 작품 100점을 엄선하여 진행되었다.

 

명화를 만나다-한국근현대회화 100선

Masterpieces of Modern Korean Painting

전시기간: 2013.10.29 - 2014.03.30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관람시간: 화-목 10:00 a.m - 7:00 p.m

              금-일 10:00 a.m - 9: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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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다음과 같이 총 4부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우선 제1부 '근대적 표현의 구현'이라는 타이틀하에 1920년에서 1930년에 이르는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전시한다. 1920년에서 30년 사이에 한국은 일제 강점기라는 우울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근대 미술은 일본과 서구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변화한 시기라 간주된다. 특히 당시 미술가들은 일본으로부터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고전적인 사실주의, 일본화풍의 인상주의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제시대의 최고 통치기구인 조선총독부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창설한 조선미술 전람회*는 그 당시 미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었다. 

 

이 시대의 대표작가로 여기어지는 오지호(1905~1982) 신토불이 인상주의 화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자연이 지닌 밝고 명랑한 풍광을 인상주의 화법에 결합시키며 한국적 풍토에 맞는 인상주의 미학을 수립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우는 '남향집'은 '그림자=검은색'이라는 우리의 인식에 딴지를 걸며 그림자에도 색감을 불어넣었다. 이것은 '사물은 빛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다르게 보여진다'는 인상주의 화풍을 반영시킨 것이다. 빛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짧고 리드미컬한 붓의 터치에서도 그가 받은 인상주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 오지호의 '남향집'(1939)

이미지 출처: http://m.mmca.go.kr/guide/guideManager.do_method=artView&retMethod=getGuiProgressList&progresscode=02&guiId=201205290000001&artId=201205290000014

 

구본응(1906-1953)은 1930년대 한국 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번에 전시된 구본응의 '친구의 초상'(1935)은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시인 이상(李相)의 내면을 절묘히 포착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구본웅은 사고로 등이 굽었다고 해서 한국의 로트렉이라고 불리었다. 그런 그에게 폐병을 심하게 앓았던 이상은 동병상련의 정을 느껴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됬다고 한다. 두 사람의 친분은 단순한 친분을 넘어 시인으로서, 화가로서 서로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단에서 이상은 전위적인 활동을 통해 이단아적인 존재였던것 처럼 화단에서 구본웅도 고전적이며 자연주의적이던 당시 화단의 주류에서 벗어나 야수파적이고 표현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친구의 초상'은 절친인 시인 이상을 그린 작품으로 자유 분방한 필치의 굵은 선, 색채의 강렬한 대비 등으로 표현되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 구본응의 '친구의 초상'(1935)

이미지 출처: http://m.mmca.go.kr/guide/guideManager.do_method=artView&retMethod=getGuiProgressList&progresscode=02&guiId=201205290000001&artId=201205290000018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또 한명의 작가는 한국의 고갱이라고 불리우는 이인성(1912-1950) 작가이다.그는 강렬한 원색의 사용과 뚜렷한 명암법, 그리고 짧고 촘촘한 붓 터치로 수채화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 작가이다. 또한 그는 인상주의와 야수파, 표현주의, 후기 인상주의의 화풍을 한국적 토속성과 결합시켜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현하였다. '조선의 고갱'이라는 칭호에 맞게 거칠면서도 강렬한 필법과 치밀한 공간 구성능력, 토속적인 색조미로 식민지 백성의 비애를 미적으로 승화시킨 그는 당대 최고의 화가로 불려지기에 손색이없다. '가을 어느날'(1934)은 파란색과 황토색의 흙, 그리고 그을린 피부 등을 강렬한 원색으로 채색하며 향토적 서정주의의를 표현하는 그의 대표작으로 간주된다.

 

▷ 이인성의 '가을 어느날'(1934)

이미지 출처: http://www.mu-um.com/exhibition/exhibition_view.php?idx=2804

 

제 2부 '새로운 표현의 모색'이라는 타이틀 하에 1940년에서 1950년 이르는 시기의 주요 작가와 작품을 전시하였다.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미술계에서는 일본의 영향을 부정하며 미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광복이후시기에는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개최되는 등 전시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됨으로 그나마 미술계의 명맥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끝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 미술의 개념이 성숙해져 1950년대부터 구상과 추상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1913-1974)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이다.그는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서 작가활동을 펼치며 서양미술을 누구보다 풍부하게 경험하였지만 우리의 것을 계승하고 예술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는 달, 도자기, 산, 강, 나목(裸木), 꽃, 여인 등 전통적인 소재를 작품에 사용해서 한국적인 미와 풍류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김환기의 대표작 중 하나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1)은 그의 절친한 벗이었던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구절에서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주적 공간, 섬세한 색점의 음영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무한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인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김환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여러 전시를 통해 김환기의 작품을 좀 더 깊게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1)

이미지 출처: http://www.biz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7374228114#.UnMLlHDwk40

 

다음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가 중 한명인 박수근(1914-1965)의 빨래터를 소개하고자한다. 박수근은 대표적인 서민화가로 회백색의 화강암과 같은 독특한 마티에르와 단순한 검은 선의 기법을 사용해서 가난하고 소박한 서민들의 생활상을 화폭에 담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빨래터'(1954)는 2007년 국내 경매 사상 최고 가격인 45억 2천만원에 경매에 팔리면서 위작논란이 있었던 그림으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 박수근의 '빨래터'(1954)

이미지 출처: http://zariski.egloos.com/2470854

 

박수근에 못지않게 많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이중섭(1916-1956)의 그림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박수근과 함께 한국 근대 서양화의 양대 거목으로 시대의 아픔과 굴곡 많은 생애의 울분을 '소'라는 모티브를 통해 분출해냈다. '황소'와 '흰소'는 대담하고 거친 선이 사용되었지만 해학과 천진무구한 소년의 정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중섭의 화풍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 좌)이중섭의 '황소'(1954)                                                      ▷ 우) 이중섭의 '흰소' (1953)

이미지 출처:

좌) http://www.fnnews.com/view?ra=Sent13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2027866&cDateYear=2010&cDateMonth=06&cDateDay=29
우)   http://blog.daum.net/lilaacpoem/220

 

제 3부전통의 계승화 변화(수묵채색화)라는 타이틀 하에 개화기와 20세기 초반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수묵채색화를 다루었다. 일제 강점기의 수묵채색화는 기존의 실경산수화, 사군자, 서예 이외에 인물화, 풍속화, 역사화 같은 새로운 주제가 등장하였지만 점차 사군자와 서예의 중요도가 약화되었다. 해방 후에는 일본색의 탈피와 모더니즘의 수용은 수묵채색화가들에게도 새로운 과제로 여기어졌다. 이에 수묵채색화가들은 입체파(Cubism),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서양의 현대미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였다. 또한 1960년대 이후 전위미술의 등장은 수묵채색화단으로 하여금 추상미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수묵채색화가인 이상범(1897-1972) 한국의 전원을 그렸는데, 조선시대의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이응노(1904-1989)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필묵이 갖는 현대적 감각을 발견해서 전통성과 현대성을 함께 아우르는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한 작품활동을 펼친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실험으로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변관식(1899-1976)은 다각적인 방향에서의 시점을 구사하여 동양화에 박진감과 입체파 풍의 구조적인 해석을 선보였다. 그의 그림에서는 관념적인 산수가 아니라 한국적이면서도 해학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다.

 


 ▷ 변관식의 '외금강삼선암추색'(1959)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minhee1528/14819509

 

마지막 제 4부1960년에서 1970년에 이르는 국내 추상미술의 전개에 대한 전시로 이루어졌다. 1960년대에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화가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1970년대에는 국전뿐만 아니라 민간에 의해 기획된 전시 등이 그 당시 우리나라의 추상미술의 빠른 전개를 주도하였다. 이 시기에 눈에 띄는 작가는 한국 모더니즘과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1916-2002)이다. 그는 강렬한 색과 기하학적인 구성으로 서사적 장대함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화가이다. 장욱진(1917-1990)은 동화책의 그림과 같은 느낌이지만 세련되며 조형적 구성의 치밀한 화풍을 보여주는 화가이다. 그는 시골의 삶의 이야기와 동심적인 자연애의 그림 등 시골환경을 주제로 자유로우면서도 해학적인 그림을 탄생시켰다.

 

▷유영국의 무제(1967)        

이미지 출처:

http://www.mu-um.com/art/artwork_view.php?menuid=artwork&cate=3&sort=all&IDX=13505&total=9&listCnt=50&page=1&curIdx=0&artistIDX=2405

 

▷ 장욱진의 '부엌과 방'(1973)        

이미지 출처: http://www.ktcunews.com/sub04/article.jsp?cid=13602&gotoPage=11&code=

 

▷ 장욱진의 '가로수'(1978)        

이미지 출처: http://www.imagian.net/board_essay/detail.asp?serial=571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의 화가들에 묻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의 대작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책에서만 보아왔던 우리나라 대가들의 작품들 뿐만아니라 평소에 잘 접하지 않았던 대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접해보자. 운치있는 가을, 우리나라 근현대회화의 대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러 덕수궁미술관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조선미술전람회: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미술 작품 공모전

 

++source

http://blog.daum.net/gijuzzang/69679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6621&cid=3144&categoryId=3157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5339&cid=200000000&categoryId=20000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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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8075&cid=3001&categoryId=302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5285&cid=200000000&categoryId=20000456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01875&cid=200000000&categoryId=20000456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01873&cid=200000000&categoryId=20000381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29/2013102900170.html
http://www.koreanpainting.kr/main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48745&cid=1634&categoryId=163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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