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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노마드(nomad)를 위한 공간

- By CFT 장세윤

Mar 05. 2013
대한민국에서는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고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취업과 결혼의 어려움, 대도시화, 디지털 기기와 개인화 등의 이유로 이미 4가구 중 1가구는 싱글 가구이며, 이러한 비율은 점차 증가하여 2035년에는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과 함께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3.2.27.~3.3.)에서는 ‘新가족풍경’이라는 디자이너스 초이스 테마를 기획했다.

싱글 노마드(nomad)를 위한 공간

 

유로모니터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1인 가구 수는 2020년에 3억 3,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oing Solo: The Extraordinary Rise and Surprising Appeal of Living Alone'를 쓴 저자 Eric Klinenberg에 따르면, 이러한 싱글턴(주: singleton은 혼자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 독신인 사람은 혼자 살 수도 있고 애인이나 룸메이트, 또는 자녀와 함께 살 수도 있으므로 독신자라 해서 모두 싱글턴은 아니다.) 현상은 여성의 지위상승, 유비쿼터스와 초연결성, 대도시의 형성, 혁명적인 수명연장의 네 가지 거대한 사회변동에 기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고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취업과 결혼의 어려움, 대도시화, 디지털 기기와 개인화 등의 이유로 이미 4가구 중 1가구는 싱글 가구이며, 이러한 비율은 점차 증가하여 2035년에는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과 함께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2013.2.27.~3.3.)에서는 ‘新가족풍경’이라는 디자이너스 초이스 테마를 기획했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버 통크족(TONK: Two Only, No Kids)은 당시에는 부의 상징이자, 혼수품목 1위였던 자개장을 침대와 화장대, 수납장으로 업사이클링 하였으며, 네 명의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에서는 소통과 교감을 위해 거실과 서재, 부엌의 공간을 일원화하여 부부와 자녀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맞벌이나 주말부부, 가치관의 변화로 자녀가 없이 남녀가 둘이 사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은 관계의 가벼움이 공간에서도 드러났다. 하나가 되었다가 둘이 되었다가 변하는 변형가구와 날아갈 듯 가벼운 아이템들이 그러하다.

 

 

(이미지 출처: 2013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 www.livingdesignfair.co.kr)

 

이들과 함께 건축가 안경두는 싱글남자의 컨셉 공간을 선보였다. 건축가 안경두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의 미혼 남성들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집을 장만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집을 소유하고 정착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느 동네, 어떤 생활 패턴에 맞출 수 있도록 융통성 있고 가벼우며 지속가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이 담긴 싱글 남자의 공간은 버려질 뻔 한 벽과 바닥에 허니콤보드와 나무 파레트를 사용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넓고 튼튼하면서 가볍고 재조립이 가능하여 언제든 허물고 재조립이 가능한 노마드(nomad)형 주택이다. 가구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거나 시멘트로 고정되어 가변이 불가능한 일상의 벽 대신에 생각을 쏟아내고 무엇이든 걸 수 있는 ‘면’으로 재탄생 시킨 것도 그의 생각을 대변한다.

 

(이미지 출처: 2013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 www.livingdesignfair.co.kr & CFT)

 

그의 주택을 보고 있노라면, Zachary Rotholz라는 신예 디자이너의 chairigami가 떠오른다. 그 역시 두꺼운 카드보드지를 おりがみ(origami, 종이접기)한 의자와 가구를 디자인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이 chairgami를 디자인 한 배경 역시 비싸지 않고, 가벼우며,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데 있었다. 이처럼 오래 머무르지 않고 변형이 가능하며, 스스로 조립이 가능한 노마드의 정신이 유사하게 전해진다.

 

 

 

(이미지 출처: chairgami 홈페이지, www.chairigami.com)

 

이번 페어에 출품하였던 CUBIC’S 역시 사용자의 환경과 공간에 맞추어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여 싱글족들에게 적합하다. 판넬과 기역, 티, 플러스 조인트의 부품으로 공간에 상상력을 더해 끼워 맞추기만 하면 수납 공간이 완성된다.

 

(이미지 출처: 큐빅스 홈페이지, www.cubics.co.kr)

 

이번 페어에서 눈길을 끌었던 또 하나의 부스는 인간의 반려동물로 가족 구성원이 된 고양이와 함께 하는 공간을 마련한 Trillo였다. 싱글들에게 반려동물은 이제 또 하나의 가족이며,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공간을 배려한다는 정신은 우리 시대 ‘新가족풍경’의 일부인 것이다.

 

(이미지 출처: 트릴로 홈페이지, www.ohmycat.co.kr)

 

* 제목 이미지 출처: bartlettyear1architectur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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