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Color & Fashion Trend Center | Trend Backstage

ZERO WASTE SUPPLY CHAIN

- By FaDI

Sep 10. 2019
‘하면 좋았던’ 친환경 시대를 넘어 ‘생존을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했다. 패션 산업은 모든 국제선과 해상 운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폐수 배출의 20%를 차지하는 두 번째로 큰 물 소비 산업이다.
필환경 시대에 걸맞게 폐기물(쓰레기)을 줄이기 위한 노력 중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있다. 이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썩지 않는 쓰레기’와 ‘불필요한 포장’ 등을 줄임으로써 쓰레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패션산업의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에 대해 알아보고 공급망 단계별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과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필(必)환경 시대 'ZERO WASTE SUPPLY CHAIN'


■ Intro



출처: flare.com


  ‘하면 좋았던’ 친환경 시대를 넘어 ‘생존을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했다. 패션 산업은 모든 국제선과 해상 운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폐수 배출의 20%를 차지하는 두 번째로 큰 물 소비 산업이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의류 생산 단계에서만 배출된 폐섬유류는 연간 약 8만 2천 톤 규모이다. 이러한 쓰레기 문제는 직접적으로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고 이제는 우리도 패션 제품의 시작점인 섬유에서부터 완성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만들어지는지 직시하고 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 

필환경 시대에 걸맞게 폐기물(쓰레기)을 줄이기 위한 노력 중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있다. 이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썩지 않는 쓰레기’와  ‘불필요한 포장’ 등을 줄임으로써 쓰레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패션산업의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에 대해 알아보고 공급망 단계별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과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본 지속가능성, zero waste 검색 추이 변화(최근 5년간 관심도 변화)



출처: trend.google.com


  지속가능성 주제와 관련 이슈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제로 웨이스트는 지속가능성에 비해 절대적인 관심도가 낮지만 최근에는 증가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지속가능성’보다 더욱 실천적인 행동에 관한 단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로 웨이스트와 연관 주제 순위표에서 강조 표시가 된 주제는 패션산업 공급망과 연관된 주제로, ‘폐기물’, ‘포장’, ‘산적화물’ 등의 주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산적화물’은 최근에 검색 빈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제 중 하나이다. 



기존의 직선형 패션 공급망과 배출되는 쓰레기

▷ 직선형 패션 공급망 (Take-Make-Waste)


출처: 'thibautwautelet' 자료를 참고하여 재구성


  기존 패션산업의 일반적인 공급망은 직선형 구조이다. 직선형 패션 공급망은 세계 패션산업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망의 각 단계는 많은 양의 천연 자원(토양, 물, 석유 등)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동시에 많은 양의 쓰레기와 오염을 발생시킨다. 특히 패션제품은 변화와 유행을 추구하는 특성상 빠르게 소비되는 비내구재(편익을 받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소비재)로, 유행주기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라는 영역이 별도로 생겨나면서, 빠르게 제작되고 버려지는(Take-Make-Waste) 직선형 패션 공급망의 주기가 더욱 빨라졌다.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 Zero Waste Supply Chain


  기존의 직선형 패션 공급망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인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폐쇄된 순환형 공급망)은 순환경제 시스템을 패션산업 공급망에 적용한 모델이다. 순환경제 시스템이란 현재의 Take-Make-Waste 산업 모델을 넘어, 사회 전체의 긍정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재정의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에 기반을 둔 순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첫째, 쓰레기(폐기물) 및 오염 제거를 위한 설계, 둘째, 제품 및 재료의 수명 연장, 셋째, 생태계 재생까지 총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한다. 


▷순환형 패션 공급망 (Circular Supply Chain)


출처: (Waste to Wealth: The Circular Economy Advantage (Accenture, September 2015)' 참고하여 재구성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기업활동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모든 과정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한다는 개념이다. 또한, 패션 산업 프로세스의 각 요소를 개별적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포장재 재고(再考; rethink), 소싱 전략 변환, 생산 공장의 구조 조정, 유통 시스템 업그레이드, 폐쇄된 순환형 공급망(closed loop supply chain; 이미 사용중인 자원과 특정 단계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다른 분야의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모든 자원이 버려지지 않고 순환하는 공급망) 개발 등이 오늘날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감소 노력의 주안점이다. 

성공적인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 실천의 바탕이 되는 '4R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 Reduce(감소): 상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줄이는 것은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일 것이다. 작은 것부터 초점을 맞추어 줄여나가면 전반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Reuse(재사용): 쓰레기가 될 뻔한 것들을 자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재사용이다. 재사용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자원으로 보는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이 사고방식을 통해 쓰레기를 재사용하거나 재배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재고할 수 있다. 
  • Recover(회수/복구): 버려진 제품들이 다시 회수되어 수리(수선)되거나 부품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을 수리 혹은 사용자에게 반환하도록 하는 역물류의 흐름이 중요하다. 
  • Recycle(재활용): 쓰레기를 줄이거나 재사용하거나 복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재활용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폐기물을 다른 유용한 물질이나 제품에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은 더 생산적이고 환경에는 덜 해롭게 된다. 




1. 원료(Material) 단계



출처: shutterstock / ecowarriorprincess.net


  천연 섬유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많은 천연 자원이 필요한데, 사용 비중이 높은 면 섬유는 재배 시 엄청난 양의 땅과 물, 비료 그리고 살충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된다(면 섬유의 원료인 목화 1 킬로그램을 얻는 데는 물 2만 리터가 필요하다.). 또한 직물 생산에는 표백과 염색 등의 가공을 위해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고, 가공 과정 중에 165개의 유해물질을 포함한 1,900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직물 생산은 전세계 수질 오염의 20%를 차지하면서, 노동자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또 다른 문제가 된다. 따라서 원단을 생성하면서 배출되는 폐기물(오·폐수 포함)을 없애거나 줄임으로써 가공 과정에서의 유해성을 낮추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더불어, 의류 및 원단 폐기물을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upcycle;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 재활용 시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 우리말 용어로는 ‘새활용’.)하여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방안이 주목 받고 있다.


1-1. 바이오 섬유


해초 원단, 나노닉(Nanonic)의 시셀(SeaCell)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나노닉(Nanonic)'은 완전히 재생 가능한 원료인 해초와 셀룰로오스를 결합하여 해초의 특성을 웨어러블한 직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섬유 '시셀(SeaCell)'을 만들었다. 이들은 두가지 버전을 선보였는데 하나는 해초의 순수한 효능만을 포함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SeaCell의 효용성을 향상시키고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은나노를 첨가한 버전이다. 

  SeaCell의 원료인 해초를 채취할 때는 해초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기계를 통해 해초의 재생가능한 부분만 잘라서 수확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해초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지 않게 할뿐만 아니라 더 잘 자라게 도와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적인 가공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해초의 자연적인 구성요소가 유지된다. 결과적으로 SeaCell은 자원의 재생이 가능하고 생산 방법이 에너지 효율적이면서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과 오염을 최소화 하는 소재가 된다. 또한 이 원단은 다른 종류의 섬유와 잘 어울리며,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나서 활동적인 의류에 적합하고, 실제로 룰루레몬과 같은 운동복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출처: the-sustainable-fashion-collective.com


곰팡이에서 자라는 옷, 네파(NEFFA)의 마이코텍스(MycoTEX)

  네덜란드 기업 '네파(NEFFA)'의 설립자인 호이팅크(Aniela Hoitink)는 버섯의 뿌리인 균사체(mycelia)에서 자란 직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D 모델링 과정을 통해 균사체가 자랄 수 있는 디스크를 신체 형태에 맞춰 배열해서 붙이면, 균류가 자라면서 솔기 없는 맞춤형 의류를 만든다. 호이팅크는 이 원단이 방적, 직조, 재단, 바느질 등의 단계를 건너뛰어 공급망을 단축시킴으로써 생산 단계 전반에 걸쳐 폐기물을 줄일 뿐만 아니라 물, 토양, 운송 등의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착용 후 폐기 시 매립이 가능하다. 


출처: neffa.nl


1-2. 재활용 섬유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신발의 폐쇄형 루프 모델, 아디다스의 퓨처크래프트.루프(FUTURECRAFT.LOOP)

  아디다스는 지난 5월,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드는 100% 재활용 가능한 운동화 ‘퓨처크래프트.루프(FUTURECRAFT.LOOP)’를 공개했다. 아디다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환경단체인 ‘Parley for the Oceans(팔리 포 더 오션스)’와 협업하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불법 심해 폐그물을 회수하여 업사이클링 한 원료인 Parley Ocean PlasticTM (팔리 오션 플라스틱TM)을 함께 개발하였고, 이 원사를 운동화,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퓨처크래프트.루프'는 재활용 섬유 사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폐쇄된 순환형 루프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 

  아디다스는 올해 해변, 섬, 해안 지역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여 재활용한 해양 플라스틱 섬유가 포함된 운동화 1,100만 켤레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운동화가 아디다스로 회수되기만 한다면 녹여진 후 새 운동화의 구성품이 되기 때문에 쓰레기는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특히 흰 색 운동화의 생산이 많은데 그 이유는 흰 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운동화를 깨끗하게 관리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운동화가 회수되었을 때 더 쉽게 재활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퓨처크래프트.루프'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원재료를 다시 활용함으로써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 실현을 목표로 한다.


출처: adidas.com


1-3. 염색 공정


물 없이 하는 염색, 다이쿠(Dyecoo)의 제로 워터(Zero Water)

  염색 공정에서는 1대의 염료기에서만 연간 3,200만 리터의 물과 160톤의 처리 화학물질이 필요하다. 다이쿠(Dyecoo)는 이산화탄소(CO2) 기반 염색 프로세스를 개발하여 섬유 염색을 지속가능하게 만든 네덜란드 업체이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인 ‘제로 워터(Zero Water)’는 물 대신 CO2로 원단을 염색하는데, CO2 염색은 염료를 용해할 때 화학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고, 100% 순수 염료를 사용하며 98% 이상의 염료를 흡수하므로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염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CO2의 95%는 재활용 되어 기계에 재사용된다.


출처: dyecoo.com


박테리아로 염색하기, 파버 퓨처스(Faber Futures)

  영국의 파버 퓨처스(Faber Futures)는 스트렙토마이세스 씰리칼라(Streptomyces coelicolor; '스트렙토마이세스(Streptomyces) 속'에 속하는, 토양에 사는 그람 양성 세균(그람염색법에 의해 세포벽이 보라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와 같은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발효를 통한 지속가능한 염색법을 개발하고 있다. 파버 퓨처스의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낫사이 오드리 치에자(Natsai Audrey Chieza)는 이 기술이 기존의 염색보다 물을 500배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증명되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첫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farberfutures.com


1-4. 재고의 활용


재고 원단의 활용, 도수(Dorsu)

  데드스톡(Deadstock)은 직물의 결점이나 섬유 공장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아 남겨진 직물을 말한다. 데드스톡을 활용하여 의류를 생산하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 생산법인 이유는 섬유를 직물로 변환하는 공정과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그만큼 오염물질도 덜 배출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브랜드 ‘도수(Dorsu)’는 캄보디아의 의류 공장에서 나온 남은 원단을 활용하여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아이템을 제작한다.


출처: dorsu.org


재고 상품의 활용, 래;코드(RE;CODE)

  다른 산업의 폐기물을 의류 소재로 활용하여 패션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제로 웨이스트는 프라이탁(freitag; 트럭의 낡은 방수포를 수거하여 패션 잡화 소재로 사용)과 같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도 있고, 낡은 소방 호스나 자동차 폐기물, 버려진 우산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는 사례들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어서 익숙한 편이다. 반면에 패션상품의 재고를 다시 패션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데, 국내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래;코드(RE;CODE)'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래;코드는 판매하지 못해 남아 있는 제품 중 최적의 상품을 골라내어 해체, 조합 과정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옷 전체를 해체하여 리디자인하는 기존 라인과 더불어, 재고 상품의 부자재(단추, 지퍼, 라벨 등)를 분리하여 디테일로 활용하는 '리나노(RE;nano)'라인 등 재고 아이템을 작은 부분까지로 활용함으로써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출처: kolonmall.com



2. 생산(Production) 단계



출처: wolfordshop.com


  패션제품의 생산 시 재단, 바느질, 접착, 심 테이핑(Seam taping) 후 남은 원단들은 산업 원단 쓰레기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재단 후 폐기되는 원단의 비율은 15%에 달하는데, 이를 연간 직물 생산량인 4,000억 평방미터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년 약 600억 평방미터의 직물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 단계에서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식은 패턴 재단 후 남는 원단 조각(버림편, fall-out)을 최소화 하거나, 남는 원단 조각이 없도록 생산하는 것이다. 사실 기존 공급망에서도 버림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 왔는데, 그 이유는 버림편이 증가할수록 생산에 투입되어야 하는 원단의 양이 증가하여 기업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버리는 원단을 발생시키지 않는 생산 방식으로는 니팅 기법을 이용하여 한 벌의 의류를 통째로 완성하는 홀가먼트(wholegarment) 의류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팅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직물의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품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공급망이 단축된다. 또한 소비자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 주문과 연동되면 과잉 생산으로 인한 재고 문제도 해결될 수 있어,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패션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원들이 개발한 3D 프린팅 가능한 메쉬 소재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을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신축성이 있는데, 이처럼 의류제품에 적합한 3D 프린팅 소재의 지속적인 개발은 향후 완제품을 출력하는 의류 프린터까지도 기대하도록 만든다. 


2-1. 버림편의 활용, 카샤(Ka-Sha)의 하트 투 하트(Heart To Haat)

  인도 푸네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카샤(Ka-Sha)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aat)' 라벨을 만들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Heart To Haat'는 직물 쓰레기를 활용하는 라벨로, 원단 조각들을 활용하여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을 제작한다. 또한 이 브랜드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나 제조업체 또는 디자이너들에게 업사이클 제품 및 섬유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사이클 제품 기획 컨설팅을 하는 등의 B2B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카리쉬마 샤하니 칸(Karishma Shahani Khan)은 아름다우면서 기능적인 제품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가치를 상실할 수 있었던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ka-sha.in


2-2. 쓰레기 없는 홀가먼트(Wholegarment) 의류 생산, 시마 세이키(Shima Seiki) 

  봉제 없이 한 벌의 옷을 통째로 완성하는 방법인 홀가먼트(wholegarment)는 무봉제 니트로도 불린다. 세계적인 섬유 기기 업체인 '시마 세이키(Shima Seiki)'의 홀가먼트 니트 생산 기기는 뜨개질로 하나의 아이템 전체가 한 번에 제작된다. 결과적으로 재단에 의한 버림편이 생기지 않으며, 3D 설계 시스템으로 가상 샘플을 만들기 때문에 자원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봉제 과정이 필요없고 생산 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비용 절감과 공급망 단축의 장점이 있다. 


출처: shimaseiki.com


2-3. 3D 프린팅 의류, 줄리아 데이비(Julia Daviy)

  줄리아 데이비(Julia Daviy)는 최첨단 대형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아름답고 유연하며 환경 친화적인 의류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이다. 캐드(CAD)형 3D 프린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디지털로 디자인과 모델링을 하고, 원단, 실, 재단, 봉제 과정 없이 바로 3D 출력을 하기 때문에 폐기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018년 뉴욕 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인 데뷔 라인 '리버레이션 컬렉션(The Liberation Collection)'은 획기적이라고 평가되었으며, 현재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커트 또한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출처: 3dprint.com



3. 물류/운송(Distribution) 단계



출처: Global Carbon Project (GCP); CDIAC


  오늘날에는 모든 상품의 90%가 화물선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2050년까지 세계 경제가 1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에 따라 세계 무역이 증가하고 선박 운항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운송 단계에서 제로 웨이스트와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의 배출이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 해운과 조선에 관한 국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설립된 국제 기구. 유엔 산하 기관)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 250%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운송에 의해 대기로 방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들의 양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망 구성원들은 운송 단계 또는 거리를 단축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패션산업은 원료 공급, 생산, 판매 지역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고, 생산 단계 내의 공정 유형에 따라 수행 국가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운송 횟수가 많고 거리가 긴 편이다. 그러므로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물류/운송 단계에서의 노력은 이러한 지리적 거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3-1. 원료 공급지에서 생산, 아이아유(AIAYU)

  '아이아유(AIAYU)'는 니트웨어와 유기농 면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덴마크의 패션 브랜드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걸쳐 모든 주요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이아유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Maria Høgh Heilmann)는 볼리비아의 라마 양모가 다른 양모에 비해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고 따뜻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뒤, 원료 산지인 볼리비아에 최초의 니트 공장을 설립하였다. 공급 사슬의 투명성과 제로 웨이스트 노력, 지속가능성을 위해 원재료를 다른 국가의 제조 공장으로 이동시키는 대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택한 것이다. 아이아유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운송 단계에서의 제로 웨이스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니트의 문화적 유산과 전통을 보존하면서 장인 정신이 담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출처: scandinaviastandard.com


3-2. 인근 국가에서 생산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SMCP 그룹

  원료 산지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받는 것이 물류/운송 단계에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완제품을 납품 받는 곳과 최대한 가까운 국가에서 아웃소싱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처럼 근거리 또는 인접 국가에서 아웃소싱 하는 것을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라고 한다. 

  '산드로(Sandro)'와 '마쥬(maje)'가 포함되어 있는 프랑스 패션그룹 SMCP는 과거에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에서 제품의 대부분을 생산했다. 현재도 아시아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자만, 동유럽과 지중해 국가 등 EMEA(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절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처럼 니어쇼어링은 운송 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는 것 외에도, 운송 기간을 단축시켜 민첩한 소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획 및 디자인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3. 다시 국내 생산, 리쇼어링(Reshoring)

  리쇼어링(reshoring)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겼던(오프쇼어링, offshoring)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생산 과정에서 환경적 낭비를 줄이는 지속가능성 목표 외에도, 고용 창출로 연결되는 국가(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경제적 이권의 이동이기 때문에 국가의 무역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같은 장점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리쇼어링을 장려하고 있지만 비용의 문제 때문에 실제로 리쇼어링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필환경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의식이 변화하고, 자국 내 생산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리쇼어링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의 가방 브랜드 '훌라(Furla)'는 90년대 글로벌화와 오프쇼어링의 인기로 값싼 노동력이 있는 나라로 생산 공장을 옮겼으나 다시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리쇼어링을 함으로써 공급망 구성원 간의 거리가 가까워져 운송비 절감과 함께 민첩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었고, 제품의 품질 또한 향상되었다. 



4. 유통/판매 (Retail) 단계



출처: Jonathan Brady/PA



  유통/판매 단계에서는 완성된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된다. 패션상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옷걸이와 쇼핑백, 비닐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한 포장박스와 테이프 등의 쓰레기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은 상품이 재고로 남아 결국에는 쓰레기가 되는 문제도 크다. 

  과잉 재고의 문제는 2017년에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가 4,100억 원 이상의 패션상품 및 화장품을 불태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럭셔리 기업들이 그들의 지적 재산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재고를 소각하는 행태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지속되어 왔는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것이다. 이후, 버버리를 비롯하여 이러한 관행을 지속해왔던 다수의 브랜드들이 과잉 재고량을 최소화하고, 재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1. 포장재 줄이기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박스, 날개박스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종이를 사용한 포장박스에서 더 나아가, 테이프 없이 포장이 가능한 포장박스가 등장했다. 2015년에 중국에서 사용된 포장용 테이프만 해도 지구를 425바퀴 돌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날개박스'는 포장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벤젠 등 유기용제 대신 뜨겁게 녹여서 붙이는 '핫멜트' 접착제로 상자를 고정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이 업체는 완충재인 뽁뽁이가 필요 없는 충격 방지용 포장박스도 개발하는 등 포장재의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wingbox.kr


중고 포장박스, 사일런트 굿즈(Silent goods)

  영국의 가방 브랜드 '사일런트 굿즈(Silent goods)'는 다른 패션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전형적인(브랜드 홍보의 역할을 하는) 포장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대형 상점에서 버리는 중고 마분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가방 보관을 위한 더스트백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마분지처럼 쉽게 생분해가 되는 지속가능한 소재 '팹틱(paptic)'으로 만든다.  


출처: silentgoods.com 


4-2. 과잉 재고 방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기업 활동의 일부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고 그로 인한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대중의 금전적 투자로 부족한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기업이 제품 생산 전에 미리 주문을 받아서 주문량만큼 생산하는 크라우드 수주(crowd pre-order) 등이 대중화되면서 패션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제로 웨이스트와 만나는 접점은 과잉 재고를 방지한다는 점이다. 패션기업의 입장에서 크라우드 펀딩 혹은 크라우드 수주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생산을 하지 않음으로써 재고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사전 주문을 통해 현금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패션은 패션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의 패션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이다.  


크라우드 수주 플랫폼, 나인틴스 어멘드먼트(Nineteenth Amendment)

  나인틴스 어멘드먼트(Nineteenth Amendment)는 주문 후 생산 방식의 패션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브랜드 혹은 디자이너가 주문형 생산 및 사전 판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는 이 플랫폼의 쇼핑몰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사전 판매할 수 있고, 플랫폼의 제조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소량으로도 주문형 생산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 패턴 생성과 그레이딩, 테크 팩(Tech Pack) 생성, 프라이싱과 디자인 컨설팅, 상품 촬영 등 제품의 기획, 개발, 판매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다양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nineteenthamendment.com


크라우드 소싱과 크라우드 펀딩, 베타브랜드(βetabrand)

  베타브랜드(βetabrand)에서는 제품의 디자인 과정부터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과 제품의 생산 전에 소비자들이 주문을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의 여러 요소들(실루엣, 길이, 핏, 디테일 등)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와 코멘트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결정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한 후, 크라우드 펀딩 단계를 통해 목표 주문량이 달성되면 생산이 이루어진다. 제안된 아이디어 중 3분의 1 미만이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하며, 그 중 약 60%가 생산으로 어이진다고 한다. 

  참여자들이 디자인 평가에 참여했다고 해서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참여자들은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로 제품에 대한 충성도나 만족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펀딩 참여 시 가격 할인 혜택이 주어지므로 크라우드 소싱 참여가 크라우드 펀딩 참여로 연결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은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수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예상 생산량을 책정할 때 최대 수익을 함께 고려하는 동시에 과잉 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betabrand.com/design-our-dress-pant-yoga-pants



5. 소비 (Consumer) 단계



출처: ecowarriorprincess.net


  공급망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점은 소비 단계이다. 현재 빠른 유행 변화로 인해 많은 패션제품들이 빠르게 버려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 아젠다(Global Fashion Agenda)에 따르면, 2030년까지 패션 쓰레기의 전체 규모는 1억 4,800만 톤으로, 세계적으로 1인당 연간 폐기물이 17.5kg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영국의 직물 및 공공 부문 프로그램 지역 관리자인 메이플도람(Mapledoram)은 옷의 수명이 9개월만 연장되어도 소비되는 탄소와 물, 쓰레기를 20~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패션 아이템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의류 제품의 수명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패스트 패션 제품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고 충동적인 소비를 하지 않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소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5-1. 패션제품의 수명 연장을 위한 기업의 노력

  

이동식 수선 서비스, 파타고니아의 원 웨어 투어(Worn Wear Tour)

  더 좋은 품질과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을 만든다면 새 제품의 구매 시기를 늦추고 구매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기업들이 단순히 더 많은 옷을 팔기 위한 마케팅은 쓰레기 배출을 촉진하고 환경을 위협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옷을 수선해주는 서비스인 '원 웨어 투어(Worn Wear Tour)'를 통해 파타고니아 제품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3년에 시작된 'Worn Wear Tour' 프로그램은 아웃도어 의류 수선 도구와 수선 전문가들을 태운 트럭이 유럽을 돌아다니며 무료로 수선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올해 봄 시즌의 'Worn Wear Tour'는 미국에서 진행되었고, 겨울에는 유럽으로 돌아가 알프스의 스키장들을 방문하며 의류를 수선할 예정이다.



출처: patagonia.com


새 것과 다를 바 없는 중고, 노스페이스 리뉴드(Renewed)

  노스페이스 리뉴드(North Face Renewed)는 노스페이스의 중고 옷들을 재생한 라인이다. 중고, 반품, 손상 등에 관계 없이 3단계(의류를 세탁하는 Washed up 과정, 손상된 단추나 재봉라인을 교정하는 Tuned up 과정, 제품 판매가 가능한지 품질을 확인하는 Back at it 과정)를 거쳐 새로운 옷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Renewed 의류는 품질 수준이 기존 의류와 동일하면서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 thenorthfacerenewed.com

 

5-2.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

  새로운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정말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거나 구매 시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된 제품인지,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인지 등을 확인해보는 의식적 소비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움직임은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제로 웨이스트 패션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패션 소비의 단계에서 착용과 관리 과정은 구매와 소유에 비해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의류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소비 감축에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잘 관리해서 오래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새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기존의 제품을 수선해서 입거나 구매 시 중고 제품을 구매하고, 이벤트성 의류와 같이 자주 입지 않는 제품은 구매 대신 대여를 한다면 제품의 수명 주기를 늘릴 수 있다. 또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섬유에 따른 적절한 관리를 해 주는 것도 필요하므로 제품 구매 시에 차후 관리를 생각하여 케어라벨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특히 세탁, 건조, 보관 등 의류 제품을 관리하는 단계는 여러 측면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과 관련이 있다. 의류 세탁에는 상당한 양의 물이 사용되며, 합성세제와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환경을 오염시킨다. 세탁 시 사용되는 전체 에너지의 75%는 물을 데우는 데 활용되며, 세탁 후 주름을 펴주는 다림질도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러므로 세탁 횟수를 줄이고, 찬물로 세탁을 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도록 건조하는 등의 관리는 제품의 수명 주기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출처: ekoletiket.net / pixabay.com



 ■ 맺으며...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지속가능성'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 흐름에 살아남기 위한 기존 패션기업들의 노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 새로운 기회에 뛰어드는 신생 기업들도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변화는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필(必)환경 시대'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그저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활용한다는 가벼운 마음은 앞으로의 소비자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업에서 배출하는 쓰레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인지하고, 더 나아가 전체적인 공급망 내에서 내가 하고 있는 선택들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지를 생각해보자. 멀리 보되, 가깝고 작은 것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면 '지속가능성'으로의 변화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 출  처 ]

 

https://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9051510260239121

https://www.thomasnet.com/insights/value-chains-vs-supply-chains/

https://news.thomasnet.com/featured/closed-loop-supply-chains-101

http://www.tshared.eu/blog-of-tsharedeu/Zero-waste-fashion.html

https://blog.naver.com/escrm/100021174232

https://fashionretail.blog/2019/04/01/circular-economy-in-fashion/

http://www.europarl.europa.eu/RegData/etudes/BRIE/2019/633143/EPRS_BRI(2019)633143_EN.pdf

http://blog.hyodesign.com/posts/puma-and-yves-behar/

https://www.forbes.com/sites/mitsubishiheavyindustries/2019/07/02/shippings-route-to-a-more-sustainable-future/#74c791dd2d49

https://www.theguardian.com/fashion/2018/jul/20/why-does-burberry-destroy-its-products-q-and-a

https://www.wingbox.kr/page/index?tpl=promotion%2F2.html

http://www.scandinaviastandard.com/what-does-zero-waste-mean-when-it-comes-to-fashion/

https://www.forbes.com/sites/mitsubishiheavyindustries/2019/07/02/shippings-route-to-a-more-sustainable-future/#57f99e102d49

http://www.europarl.europa.eu/RegData/etudes/BRIE/2019/633143/EPRS_BRI(2019)633143_EN.pdf

https://www.thenorthfacerenewed.com/pages/about

https://www.thecreativecurator.com/zero-waste-fashion/

https://ecowarriorprincess.net/2019/07/future-design-series-fashion-innovation-technology/

https://3dprint.com/242849/julia-daviy-digitally-customizable-3d-printed-skirt/

https://denimunspun.com/pages/sustainable-practice

https://ecowarriorprincess.net/2019/07/future-design-series-fashion-innovation-technology/

https://www.carvemag.com/2016/04/patagonia-worn-wear-tour/

https://www.euronews.com/living/2019/07/14/eco-washing-your-way-to-a-cleaner-planet#

https://www.stylewise-blog.com/blog//2018/12/9-sustainable-deadstock-fashion-brands.html

https://news.adidas.com/running/adidas-unlocks-a-circular-future-for-sports-with-futurecraft.loop--a-performance-running-shoe-made-t/s/c2c22316-0c3e-4e7b-8c32-408ad3178865

http://www.circulary.eu/project/dyecoo/

https://www.businessoffashion.com/articles/global-currents/is-nearshoring-the-new-offshoring

https://phys.org/news/2016-03-nano-enhanced-textiles.html

https://www.ka-sha.in/

https://www.freitag.ch/en

https://www.the-sustainable-fashion-collective.com/2017/05/11/new-sustainable-seaweed-fabric-seacell

https://www.mckinsey.com/~/media/mckinsey/industries/retail/our%20insights/is%20apparel%20manufacturing%20coming%20home/is-apparel-manufacturing-coming-home_vf.ashx

http://www.industryweek.com/leadership/new-sustainable-model-apparel-manufacturing-us

https://labiotech.eu/features/biofabrication-fashion-industry/

 
 

 

 

 

 

[온라인 설문하고 배포자료 받기]

*성실히 답변해주신 분들께 매월 25일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상품권(5천원)을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설문지 바로가기

 

 

 

(재)한국패션유통정보연구원


관련된 리포트 바로가기

이미지 클릭




TAG :

Comment

코멘트
공개글   비공개글
Comment
해당 댓글이 없습니다.